빅아일랜드  4개의 국립공원

처음에는 빅아일랜드에  4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하여 놀랐다.

일반적으로 국립공원이라 하면 산 좋은 곳이 대부분이라 요새미티나 아니면 작은 규모라면 피너클스 국립공원 정도 규모는 되겠지 상상을 했었다.

섬에 4개의 국립공원이라, 쥬니어 레인저 배지 4개를 획득 할 수 있을거 같아 상상만 해도 즐겁다.

너는 이제껏 10개 정도의 국립공원을 다녔고 배지는 7개 정도 레인저 모자를 장식하고 있다.

이제 어느정도 레인저 뱃지 모으는 재미도 들었다.

내가 너만한 나이에는

종이 인형을 박스 한가득 모으다가

그 후에는 예쁜 작고 앙증맞은 메모장 같은 그러니까 분홍 바탕의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그런 메모할수 있는 종이들 그 후에는 서정윤 시들이 적혀 있던 책갈피들을 모았었다.

4학년에게 무료로 주어지는 국립공원 무료 입장권도 빛을 발휘한다.

놀랍게도 하와이는 1959년에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었다 한다. 그전에는 그냥 US territory, 괌 같이.

500년전 타히티에서 넘어온 원주민들이 살다가 1800년초에 카메아메하 왕에 의해 통일 된다. 빅 아일랜드는 이 왕이 태어난곳.

섬에 있는 4개의 국립공원

Pu’ukohala Heiau National Historic Park

Kaloko-Honokohau National Historic Park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일반적으로 국립공원하면 생각나는 정도의 공원은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이고

나머지 3군데는, 이름도 어려워서 헷갈린다, 역사 유적지로 하와이 역사나 건축물을 볼 수 있는곳이었다.

3군데중 가장 아름다웠던곳은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으로 유적과 역사 공부외에도 옆에 스노쿨링으로 유명한 two step이라는 곳이 있어서 유명한곳이다.

이곳 레인저들은 무척이나 친절하고

쥬니어 레인저들 프로그램도 꼼꼼히 잘 봐준다.

설명해주느라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데도 한명 한명 정성스럽게 대해준다.

1. Pu’ukohala Heiau National Historic Park

호텔에서 5분 거리라 가장 먼저 간 곳이다.

오전에 해변에서 땡뼛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래만 파는 중노동을 하던 너는 이미 피곤하다.

피곤해서 심기도 별로 안 좋아 보이고 더워보인다.

레인저에게서 책자를 먼저 받아들고 유적지를 보았더라면 좋았었겠지만 문 닫기전에 빨리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언덕위의 성전인 이곳은 1700년 하와이를 통일 시킨 유명한 왕인 카메하메하 (Kamehameha)때 돌을 손으로 줄서서 날라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당시에 좌초된 배에서 살아남은  존 영에게서 대포 사용하는 방법들을 배웠다한다. 그리하여 하와이 제국 통일.

하와이는 무속 신앙 이런것도 많이 보이는데 음식을 올려 제사 지내고 이런곳도 있는데 (나무로 만든 타워같은) 아직도 로컬 사람들이 꽃이나 음식을 가져다 놓은걸 본다. 신성시 여기는 곳중의 하나인가보다.

너는 덥다고 투덜댄다.

트레일은 0.5마일 밖에 안된다고 이야기해도 덥다고 짜증을 낸다. 덥고 습하고 하지만 기분 좋은 바람이 좋은 곳이지만 너는 건조한 곳에서 살다와서 습한것이 싫기만 한 것 같다.

해변을 따라 트레일은 이어진다.

예전 하와이 사람들이 다녔다는 이 트레일은 해변을 따라 남쪽을 돌아 화산 지역까지 이어진다.

길을 따라 야생화들, 나무들, 모두가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열대 지역 나무들, 무궁화보다 작은 사이즈들의 화려한 색의 꽃들 예쁜데 너의 눈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는듯하다.

나도 어려서는 나무나 꽃들은 예쁜지 모르고 살았으니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 한 서른은 넘어야 그런게 눈에 들어오겠지.

시원한 그늘이 있는 비지터 센터로 돌아온다.

그제야 쥬니어 레인저 책자를 받아든다.

4개 국립공원이 있는 책자.

생각보다 어렵다.

길에 있던 팻말들을 다 읽어야 겨우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다시 트레일을 가야 할거 같다.

그래도 오늘은 4시 전까지는 다 못할거 같다.

다행히 호텔 근처라 다시 오자 하고 돌아간다.

이날은 쥬니어 레인저 뱃지 못 받았다.

이틀후에 waipio valley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다시 이곳에 방문한다. 다시 트레일을 돌아서 답을 확인해고 놀랍게도 뱃지 2개와 옷에 붙이는 동그란 패치도 하나 받았다. 너의 입은 귀에 걸린다.

하나는 Pu’ukohala Heiau 국립공원 쥬니어 레인저, 하나는  ala kahakai trail 뱃지이다.

그러니까 빅 아일랜드에서 최종적으로는 쥬니어 레인저 뱃지 5개를 획득하게된다.

Puuhonua O Honaunau national historical park 

거북이를 보러 일명  black sand beach라고 불리는 동글동글 하지만 모래라기보다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진주같은 돌이 곱게 깔려있는 Punalu’u Beach를 둘러서 올라오던 길에 있던 two step옆에 있던 유적지이다.

이곳도 오후 4시에는 닫고 호텔에서 다시 내려오기에는 왕복 2시간은 넘게 걸리는 곳이므로 쥬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을 꼭 끝내고 가자고 이야기 해본다.

구름이 살짝 끼어 있어 하와이 4월치고는 아주 무덥다고는 할 수 없지만 높은 습도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모양이다. 너는 투덜대지만 유적지마다 붙어있는 설명을 읽으며 천천히 걷는다.

투스텝은 계단 두개 아래로 30피트가 넘는 바다로 이어지는 그러니까 수영을 못하면 스노클링이 불가능하지만 물이 맑고 열대물고기들이 노란 또는 무지개색을 흔들며 눈앞에 왔다 갔다 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 유적지 바로 앞 바다물을 자세히 보면 노란 물고기떼들이 흔들리며 지나가는걸 볼 수 있다.

빅 아일랜드의 국립공원 유적지중에 나는 이 곳이 가장 아름다웠던거 같다. 너는 책자에 답을 적고 문제를 읽느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거 같지만 너는 나중에라도 여기에 다시 올 수 있을테니 다음에 와서 다시 즐기기를.

이곳은 또 place of refuge라고 일반적으로 불리는거 같다. 쿡 마운틴 아랫쪽.

2시에 시작하는 레인저 톡 도 하나 듣는다. 이곳도 예전에는 남자 여자 겸상을 안하였다 한다. 그리고 뭔가 규제도 말도 안되게 심했었다 하는데 그런 규율들을 어기면 지진이나 화산 폭발, 또는 스나미가 온다는 불안감으로 사람들을 지배 했던듯하다.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성해서 정치나 종교를 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별 변함이 없는듯.

너는 질문도 많다. 학교에서 픽업해서 오는길에 오늘 학교는 어땠니라는 질문에 너는 그냥 굿하고 마는데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어찌나 말이 많은지 가끔은 내가 민망해서 끊어야 할때도 있다. 이곳에서도 레인저는 바쁜데 너는 눈치없이 말이 많다.

너는 책자를 다 끝내고 레인저에게 다시 간다.

다 했어요.

이곳의 레인저도 내가 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개발 새발 나는 읽을 수도 없는 글자를 하나 하나 해독해서 읽고 너에게 다시 물어본다.

대단한 인내심이 아닐수없다.

서너장의 질문과 대답을 다 확인후 레인저는 책갈피 하나를 만들어준다.

하와이 문양이 있는 작은 목판화를 하나씩 잉크에 찍어서 만든 책갈피. 너는 거기에 날짜와 이름을 쓴다.

어려서 영화배우 사진을 코팅한것처럼 비닐을 앞축해서 만들어진 책갈피.

뱃지를 받아든다.

섬에서 받은 너의 세번째 주니어 레인저 뱃지.

3.Kaloko-Honokohau National Historic Park

이 유적지는 셋중 가장 작은 규모였다.

비지터 센터도 작았지만 트레일을 따라 해변으로 가면 거북이들이 해변에서 자고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너는 동물중에서 거북이를 가장 좋아한다.

거북이를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를 연발한다.

귀여워 할때의 특이한 강세가 있는데 그런말을 하는 너가 나는 더 귀엽다.

이 섬에서 거북이는 이제 볼만큼 많이 봤다.

다 합하면 너는 이미 한 20마리쯤 보지 않았을까?

거북이는 잠을 자다 가끔 눈을 꿈뻑 꿈뻑 천천히 떴다 감았다를 반복한다.

이곳 거북이는 Honu라 불리는 green turtle인데 남쪽에서 보던 거북이들보다 사이즈가 많이 작다.

어떤 거북들은 등에 번호가 붙어있다.

기관에서 관리하는 거북이인가?

내눈에는 그 번호들이 몹시 거슬렸다. 죄수도 아니고 등에다 번호를 쓰다니 누구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답지 못하다고 느꼈다.

이곳도 역시 4시에 닫는다.

빅 아일랜드는 해변가와 산위의 날씨가 많이 다르다.

수증기들이 모여서 산중턱에는 항상 구름이 껴있고 비가 내리고 또 그 비는 산 아래로 내려와서 물이 풍부하다.

그 물로 그리고 따뜻한 날씨로 타로 농사를 많이 지었다 한다. 요즘은 커피 농사를 산쪽에 많이 하는듯하다. 유명한 코나 커피 산지.

이 유적지에서는 하와이언들이 용암이 굳은 바위에 그린 벽화 (바닥에 그린것도 벽화라 한다면)들을 볼 수 있고 체스 놀이를 하기위해 만든 체스판도 볼 수 있었다.

해변쪽에는 fish pond라고 자연으로 만들어진 어장 같은게 있어서 썰물에 들어온 물고기들이 물이 빠져도 못 나가게 되면 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 한다.

그 곳을 지나 거북이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는 좋아한다. 거북이 거북이.

거북이를 말할때 너는 turtle이라 하지 않고 꼭 거 부 기 애기처럼 말한다.

나 거부기 좋아.

이곳은 쥬니어 레인저 문제들이 비교적 쉽다.

수월하게 문닫기 10분전에 다 끝낸다.

섬에서 네번째 쥬니어 레인저 뱃지 획득

오늘은 여기까지.

화산 국립공원은 따로 써보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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